기타

현정은 회장 키스 원칙 (KISS)

진달래화 2011. 3. 22. 18:30

현대 현정은 회장은 키스 원칙을 내놓았다. (KISS Principle) - KISS, Keep It Simple and Speedy.
단순하게 그리고 빨리 실행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필립 코틀러가 마켓 3.0에서 말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Market 3.0에서 말하는 준비-사격-조준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마켓 1.0 : 준비-조준-사격의 시대
마켓 2.0 : 준비-사격-조준의 시대 : 일단 쏘아보고 다시 조준한다.
마켓 3.0 : 사격-사격-사격의 시대 : 무조건 쏴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 Speedy한 Action이 요구되는 시대다.



(이하 전문 뉴스)
출처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불황엔 ‘키스(KISS)’ 하세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불황 극복에 나서는 임직원들에게 ‘키스(KISS·Keep It Simple & Speedy)’ 경영을 강조해 화제다.

1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이날 ‘단순하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하라’는 의미의 영문 약자에서 딴 ‘키스’ 경영을 사내 e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특히 현 회장은 ‘키스’ 경영의 표본으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손꼽아 눈길을 끌었다. 현 회장은 “세계 경제 위기상황이 지금처럼 복잡성을 띠고 있을수록 통찰력을 가지고 일을 단순화해야 한다”면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야말로 ‘심플(Simple)’ 경영의 표상”이라고 언급했다.

“정 명예회장이 충남 서산 간척지사업을 진행하던 중 거대한 물살로 인해 기존 공법으론 도저히 물을 막을 수 없게 되자 고철로 쓰려고 사다놓은 노후화된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물막이 공사를 완성한 일명 ‘정주영 공법’을 사용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현 회장은 전했다.

지난 80년 초 서산 간척사업 당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물살이 너무 세 기존 공법으로 도저히 둑을 막을 수 없게 되자 고철로 쓰려고 사다놓은 대형 폐유조선을 침하시켜 물줄기를 차단시킨 다음 제방을 막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 독특한 ‘유조선 공법’을 일명 ‘정주영 공법’이라고도 부른다. 이 공법 덕분에 현대건설은 계획공기 45개월을 35개월이나 단축, 9개월 만에 완공시킴으로써 총 공사비를 280억원이나 절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정주영 공법은 미국 ‘뉴스위크’지와 ‘뉴욕타임스’지 등에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됐다.

현 회장은 또 “현대그룹이 ‘국내 최초’ ‘세계 최초’가 많은 이유는 누구보다 스피드(Speedy) 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최초로 운항한 현대상선의 LNG선, 세계 최고 높이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등은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빠르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벤저민 프랭클린의 ‘해야 할 일은 실행하겠다고 결심하라. 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라’는 말을 인용, “지금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키스를 실행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