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마케팅
애플의 위험요소
진달래화
2011. 1. 13. 17:20
애플이 드디어 정상을 차지하였다. (2010년 5월 시가총액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추월)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마이크로소프트가 2010년도에 결국 2위로 추락한 것이다. (한 단계 순위 하락의 의미보다 크다)
애플이 아이폰 하나로 1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검색과 안드로이드의 구글이 2~3위를 오락가락 하고 있다.
과거 IT 업계의 선두그룹을 형성했던 업체들은 컴퓨터/PC에 관련된 회사들이었으나,
15년만에 이 패러다임이 바뀌고, 모바일로 대표될 수 있는 애플, 구글 등이 선두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시대는 변하기 마련인가 보다.
그러나, 이렇게 잘 나가는 애플에게도 숨은 약점이 있다고 한다.
1. 소수의 제품군
애플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4개 상품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이폰 38%, 맥 26%, 아이팟 13%, 아이패드 8%)
계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면 이들 제품이 계속 잘 팔려야 하는데,
IT 기기는 한 번 구입하면 교체하기까지 수 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가 일어나기 쉽지 않고,
새로이 개발하는 제품들이 계속 성공을 이루리라는 보장이 없다.
즉, 이들 제품군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과연 무엇으로 대체를 하겠는가 말이다.
2. 폐쇄적인 사업전개 방식
애플은 자사 단말기의 CPU를 자체 설계하였고, 운영체제도 iOS라는 자신들만의 OS를 사용한다.
개발되는 어플들도 자신들이 엄격하게 심사하여 등록여부를 결정한다.
최근에는 등록 여부 판단의 기준이라던가, 심사기간의 불투명으로 개발업체들로 부터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구글진영의 안드로이드는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다. 물론 뒤늦게 출발한 구글이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공개를 통한 이용자 참여 확대 방법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구글의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들이 연합전선을 갖추고 있다.
3.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
스티브 잡스는 암 중에서도 치사율이 90% 이상 되는 췌장암에서도 살아남긴 했으나, 연이은 투병과 수술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스티브 잡스의 식견이나 강력한 리더쉽을 대체할 만한 사람이 당장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들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